천간 정화로 보는 성격과 MBTI 알아보기

사주 천간 열글자 중 음화인 정화로 보는 성격과 MBTI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천간 정화의 성격

 

 

정화는 물상으로 볼 때 달이나 별, 모닥불이나 가로등과 같이 어둠속에서 은은하고 따뜻하게 빛나는 불입니다. 태양인 병화가 낮을 비추는 불이라면 정화는 어둠인 밤을 비추는 불이니, 실용적이면서도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불이라 보겠습니다.

 

병화가 남성적이고 활동적이라면 정화는 여성적이고 섬세하나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꽤 보수적인 성격으로 눈에 드러나진 않지만 자기 고집이 센편입니다.

 

정화 일간인 사람은 따뜻한 마음과 함께 단정하고 화려한 외모를 갖고 있어 이성에게 많은 인기를 얻는 타입이 되며, 스스로를 잘 꾸밀줄도 알기에 스타일도 좋은 편에 속합니다.

 

오행 상 화이기에 감각적인 재능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론 음기가 있어 눈썰미가 좋고 순간적인 안목으로 눈치가 빨라 주변사람들과의 조화를 이루는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다만 앞서 살펴본 것 과 같이 자기 고집이 세고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대범하게 넘기지 못하는 애로가 있어 때때로 예측하기 어려운 언행으로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 도합니다. 

 

특히 한번 마음을 먹으면 좋던 싫던 과정과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추진해버리는 바람에 주변에서 고초를 겪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게 됩니다.

 

정화의 관계성

 

정화는 병화와 달리 사주 주변 글자의 도움이 필요한 운명입니다. 그런면에서 인성운이 있어야 운세가 좋게 트인다고 보는데 습목인 을목은 물을 머금고 있어 목생화에 도움이 되질 않기에 무엇보다도 갑목과의 만남을 반기고 합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갑목이 있다면 정화가 진정한 생조로 불타오를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자신의 재능과 운세를 더욱 길조로 만들어가는 힘이 있게 됩니다.

 

반면 을목이나 묘목과 같은 목운으로는 생조를 받지 못해 오히려 수극화로 방해만 받게 되니, 바람앞에 촛불과 같이 매우 불안정하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한편 정화는 화극금하여 금을 제련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모든 정화가 그런건 아니고 통근하여 에너지가 충분한 정화만이 경금을 만나 큰 돈을 거머쥐는 운명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행 상 같은 금이라도 신금은 상생상극 상 정신충하여 그 결과 불을 꺼뜨리게 되기에 매우 두려워하며 상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이를 요약해서 보자면 정화는 수를 만나지 않으면 꺼지지 않아 자신의 존재성을 입증할 수 있고, 목이 있으면 지지대가 되기에 재료를 얻어 불타오를 수 있게 되며, 금을 만나면 제련하여 쓰임새 있는 기물로 만들어내니 돈복이 있는 팔자가 됩니다. 또한 정정 병존을 이루게 되면 우주에 은하수에 비유하고, 태양인 병화를 만나면 음화인 탓에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니 좋지 않은 운세로 봅니다.

 

MBTI는?

 

정화일간은 MBTI로 볼 때 어떤 성격 유형 지표에 해당될까?

 

다른 일간과 다르게 일간을 중심으로 한 나머지 일곱 글자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그 성격도 천차만별이 됩니다. 이는 정화는 양화인 병화와 다르게 꺼질 수 도 있는 불이기에 신주강약에 따라 길흉화복의 진폭도 커지게 되고 나아가 자신의 주체성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선 외향과 내향을 구분하여 보면, 정화는 외향적인 성향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이는 오행 상 화의 기본적인 아이덴티티와도 맞닿아 있다고 보는데 화는 홀로 불타오르며 빛을 비추고 온기를 전해주는 존재이기에 에너지의 중심이 안에서 밖으로 뻗어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럼 인식기능은 어떨까? 감각과 직관 중 직관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병화와 같은 유형의 성격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타고난 오행의 성질을 거스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화는 직관력 중에서도 예지력이 좋은 편에 속하는데, 다만 이런 재능이 발현되지 못하는 경우는 사주의 기운이 너무 신강 또는 신약하여 자기 고집과 아집으로 인하여 스스로의 눈을 가리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팩트보다는 대인관계에서 더 행복감을 느끼고 의미를 부여하는 편이며 삶의 목적이 꼼꼼히 세워두는 성향이 아니라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적응하는 패턴을 보입니다.